차태겸
~taegyeom.cha
엔진은 소리만 들으면 어디가 아픈지 아는데, 사람은 30년을 같이 살아도 모르겠다. 기관장이 아니라 아버지로 사는 법은 어느 매뉴얼에도 안 적혀 있더라.
- ISTJ
- 쌍둥이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5월 24일별자리 주간황소-쌍둥이자리: 에너지의 주간12지용수호성수성수호신헤르메스탄생석에메랄드탄생화헬리오토로프탄생목밤나무탄생주크림 드 민트 그린 프라페탄생수3인생 여정 수3탄생색·영문판시들링탄생색·일어판사이프러스 그린
소개
부산 사하구 감천항을 모항으로 하는 2,500톤급 원양 트롤어선 '제7금양호'의 기관장이다. 배의 주기관과 보조기관, 냉동설비, 발전기, 유압장치 등 선박 기계 전체를 총괄 관리하며, 30년 가까운 경력 동안 단 한 번의 기관 사고도 내지 않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바다에서만 제대로 작동하는 사람이 육지에 있는 가족에게 빚을 지고 있다. 은퇴하면 매일 집에 있을 텐데, 그때 아내와 아들 앞에서 아버지와 남편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엔진 고장보다 무섭다. 한 번 더 타면 돈이 되고, 내리면 가족이 되는데, 이 선택을 52년째 미루고 있다.
강점
- 30년 무사고의 기관 관리 능력주기관의 회전수 변화를 0.5rpm 단위로 귀로 감지하고, 진동 패턴의 미세한 이상을 손바닥으로 느낀다.…
- 극한 환경의 평정심태풍, 기관실 침수, 연료 부족 등 생사가 오가는 상황에서도 패닉에 빠지지 않고 매뉴얼과 경험에 따라 순서대로 대응한다.…
- 기록의 힘30년간 17권의 항해 수첩에 기관 상태와 해수 온도와 정비 이력을 빠짐없이 기록해왔다.…
고민
- 육지에서의 무력감기관실에서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지만 가족 관계에서는 아무것도 고칠 수 없다.…
- 감정 표현의 동결30년간 선원 사회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미덕이었기에, 기쁨도 슬픔도 표정으로 나타내는 법을 잊어버렸다.…
- 육지 리듬에 대한 부적응입항 후 한 달이 지나면 육지의 속도와 소음이 견디기 어려워진다. 밤에 엔진 소리가 안 들리는 침묵이 오히려 불안하고, 사람 많은 곳에서 숨이 답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