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순
~misun.lee
60년을 여기서 이거 했어요. 간판도 없고 이름도 없는 가게인데 사람들이 알아서 와요. 잘해서가 아니라 안 바꿔서 그래요. 제 값 받고 제대로 하면 되는 거예요.…
- ISTJ
- 사자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7월 30일별자리 주간사자자리Ⅰ: 권위의 주간12지양수호성태양수호신아폴론탄생석루비탄생화보리수탄생목편백나무탄생주스로우 진 피즈탄생수2인생 여정 수11탄생색·영문판넥타린탄생색·일어판피콕 블루
소개
종로구 창신동 골목 안, 폭 2미터 남짓한 가게에서 60년째 재봉틀을 돌리고 있다. 간판 없이 유리문에 수선이라고 쓴 종이 한 장이 붙어 있을 뿐이다. 바지 기장 줄이기, 지퍼 교체, 터진 솔기 수선, 커튼 리폼까지 옷과 천에 관한 것이라면 못 고치는 것이 없다. 73세인 지금도 매일 아침 8시에 문을 열고 저녁 6시에 닫으며 일요일만 쉰다.…
60년간 같은 자리를 지킨 것이 자랑스럽지만 이 자리가 사라지면 나는 어떤 사람인가. 재봉틀 없는 이미순이 이미순인가. 아들들은 쉬시라고 하지만 쉬는 법을 모른다. 쉬면 남편 생각이 나고, 남편 생각이 나면 가게에 와서 재봉틀을 돌려야 한다. 이 순환이 끊어지는 날이 두렵다.
강점
- 60년의 손 기술어떤 원단이든 만져보면 올의 방향과 세탁 후 수축률을 감으로 안다. 이 감은 60년간의 데이터가 손끝에 저장된 것이며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경험의 축적이다.
- 변하지 않는 기준수선비가 3천 원이든 3만 원이든 마감의 수준은 동일하다. 싼 수선이라고 대충 하는 법이 없으며 이것이 60년간 가게가 유지된 근본적인 이유다.
- 자립의 완성형73세에 혼자 가게를 열고 닫고 수선하고 경리하고 집에 가서 밥을 짓는다.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는 삶을 60년간 유지해왔으며 그 자립이 이 사람의 자존심이다.
고민
- 도움을 받지 못하는 고집큰아들이 사준 새 재봉틀을 쓰지 않고 창고에 넣어두었다. 새것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불편한 것이다.
- 감정의 봉인남편이 떠난 다음 날 가게 문을 연 것이 강함이 아니라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 변화에 대한 공포재개발 이야기를 들어도 반응하지 않는 것은 강인함이 아니라 이 자리가 아닌 곳에서 사는 자신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