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한
~juhan.han
22년간 한 번도 정시 운행을 어긴 적 없는데, 가족한테는 늘 늦었더라. 이번에는... 제시간에 도착하고 싶다.
- ISTJ
- 게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7월 16일별자리 주간게자리Ⅲ: 설득자의 주간12지원숭이수호성달수호신아르테미스탄생석루비탄생화비단향꽃무탄생목느릅나무탄생주스로우 진 피즈탄생수6인생 여정 수6탄생색·영문판브랜디드 애프리콧탄생색·일어판파운틴 블루
소개
서울교통공사 소속 지하철 기관사로 22년째 근무하고 있다. 매일 같은 노선을 같은 시간에 운행하며, 22년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다. 운행 일지의 정확함은 기관사 교육에서 모범 사례로 쓰일 정도다. 직장에서는 누구보다 신뢰받는 베테랑이지만, 집에 돌아오면 아내와 아들의 세계가 자기 없이도 잘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역과 역 사이의 간격은 초 단위로 알고 있는데, 아들과 나 사이의 거리는 가늠조차 안 된다. 22년간 정시 운행을 한 번도 어기지 않은 사람이,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는 늘 늦었다는 사실이 참기 어렵다.
강점
- 흔들리지 않는 책임감22년간 수백만 명의 승객을 사고 없이 운행해온 무게. 맡은 일에 대한 책임감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 변화의 자각아들의 한마디에 20년간의 자기 방식을 의심하기 시작한 용기. 48년을 살아온 사람이 스스로를 바꾸려 한다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다.
- 우직한 실행감정 표현이 서투르지만, '가족 일정 수첩'을 만들고 아들의 시합 날짜를 적는 식으로 자기 방식대로 한 발씩 움직인다.
고민
- 감정 언어의 부재사랑한다, 미안하다, 고맙다 — 이 세 마디가 목구멍에서 올라오지 않는다. 감정을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만 전해왔지만, 그 행동마저 가족에게 읽히지 않았다.
- 스케줄 의존운행 시간표처럼 정해진 것만 따라가는 데 익숙해서, 즉흥적인 가족 활동이나 예정에 없는 대화에 몸이 굳는다.
- 뒤늦은 깨달음에 대한 자책20년간 놓친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무겁고, '지금 시작해도 되는 건가'라는 회의가 발걸음을 느리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