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gyeongsu.na
바다는 25년을 봤응께 다 읽는디, 내 딸 마음 한 줄을 못 읽었어. 편지 한 장이 전복 만 마리보다 어렵다. 그래도 쓸 거여. 이번에는 안 찢을 거여.
- ISTJ
- 사자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8월 8일별자리 주간사자자리Ⅱ: 균형잡힌 힘의 주간12지소수호성태양수호신아폴론탄생석페리도트탄생화진달래탄생목미루나무탄생주사이드카탄생수8인생 여정 수8탄생색·영문판아젤리아탄생색·일어판감유리
소개
전남 완도군에서 전복 양식장을 25년째 운영하고 있다. 완도 바다의 수온과 조류 변화를 몸으로 읽어내는 '바다의 시계'로 불리며, 양식 수율이 지역 내 최상위권이다. 해양수산부의 우수 양식장 인증을 세 차례 받았고, 기술적으로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25년간 양식장에 쏟은 정성의 반만이라도 가족에게 주었더라면 지금 이렇게 혼자가 아니었을 거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말을 배운다고 해서 잃어버린 시간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라는 두려움, 그리고 편지를 보내도 딸이 읽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공포가 매일 밤 그를 붙잡는다.
강점
- 자연을 읽는 정밀한 감각2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수온·조류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식 환경의 미세한 변화를 사전에 감지하여 위기를 방지하는 능력이 독보적이다.
- 묵묵한 책임의 무게태풍이 와도, 적조가 발생해도 양식장을 떠나지 않고 밤을 새우며 지켜낸 이력이 마을 전체의 신뢰로 이어져 있다.
- 늦었지만 시작하는 힘55세에 처음으로 심리상담을 받고, 딸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 것 자체가 반세기를 견고하게 살아온 사람에게는 혁명적인 변화이다.
고민
- 감정의 문맹기쁨, 슬픔, 미안함을 느끼지만 그것을 말이나 글로 바꾸는 방법을 모른다. 아내의 장례식에서도 딸의 졸업식에서도 해야 할 말이 목에서 막혔다.
- 관계보다 일을 택하는 본능감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양식장으로 향한다. 바다에서는 감정 대신 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회피의 형태가 성실함으로 포장되어 왔다.
- 변화의 속도에 대한 조급함상담에서 배운 것을 바로 실천하려 하지만, 편지 한 줄이 나오지 않으면 자신에게 실망하고 '이 나이에 뭘 바꾸겠냐'는 체념이 올라온다.